젠탱글

안녕하세요, 꽃담비입니다. 젠탱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얼마전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알게 된 건 궁금해서 해보지 않고는 못견디는 성격이라 검색하고 또 책이 있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 검색 해 보니 생각보다 자료들도 많고 서적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시작하는' 이라는 것도 맘에 들었지만 공인 젠탱글 교사들이 쓴 책을 번역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선택을 했는데 덤으로 펜과 아트 노트가 같이 왔어요.

그럼 젠탱글이란 무엇일까요?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 처럼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서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소개를 해 볼께요. 일단 젠탱글에 대해서 모르느 책의 도움을 받아 소개할께요.

젠탱글(zentangle) 의 의미는 '젠'(zen, 선)과 '탱글'(tangle, 복잡하게 얽힌 선)'의 합성어로 단순한 선 그리기를 반복해 상상 이상의 놀라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예술 형태(기법)입니다. 

 

그렇다면 젠탱글은 어떻게 생겨 났을까요?

2005년 '릭 로버츠'와 '마리아 토마스'가 창시한 예술 분야로 '릭'은 영적 수행을 하던 수도승이었고, 그의 친구 '마리아'는 캘리그래피, 일러스트를 하던 예술가였습니다. 릭은 여러 해 동안 수도승으로 살면서 명상과 기타 영적 훈련을 쌓은 사람이고, 마리아는 식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레터링 아티스트로 뛰어난 재능을 보인 예술가입니다. 즉, 릭으로 대변되는 명상적요소와' 마리아'로 대변되는 예술적 요소가 결합한 것이 젠탱글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가끔 커다란 글자 안쪽에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선을 긋는 작업, 즉 탱글을 하곤 했습니다. 

릭은 그럴 때마다 그녀의 기분이나 행동이 변하고 작업할 때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링은 마리아에게 그때 어떤 느낌인지를 물었고, 그녀의 대답은 명상에 들었을 때의 상태와 흡사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아름답고 의미있는 예술 작품을 만들면서 마리아가 경험한 것 같은 평화롭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보기로 했습니다. 젠탱글은 패턴을 그려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명상의 효과는 물론,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처음 시작하는 젠탱글에서>

  <책이 도착한 후 바로 시작했음. 꽃담비, 미완성>

젠탱글은 첫째, 예술적 재능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제가 해보니 그냥 자유롭게 패턴을 그려봤어요. 아무렇게나 , 팬을 잡고 선을 그릴 수만 있다면 젠탱글을 즐길 수 있답니다.릭과 마리아는 젠탱글의 철학을 한마디로 "한번에 선 하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패턴이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한 형태로 나눠보면 결국 선, 점, 형태가 반복된 것입니다. 우리 앞에 놓은 어떤 문제도 작은 조각들로 나눠보면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 않을 것이고 극복하기 더 쉬울 것입니다. 둘째, 지우개를 준비하지 말라. 젠탱글 아트에서 블랙 펜, 흰 종이, 연필만 있으면 됩니다. 인생에서 실수를 지울 수 없듯이 젠탱글에서도 잘못한 것을 지울 필요가 없습니다. 패턴을 바꿀 수 있고 실수를 있는 그대로 둘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 할 때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셋째, 낙서와는 다릅니다. 아무렇게나 그리는 낙서와는 다릅니다. 젠탱글에는 펜 스트로크 하나하나가 반복되면서 패턴을 그린다는 특징입니다. 그래서 선 하나도 주의 깊게 생각하면서 작업해야 합니다. 젠탱글은 집중해야 하고 결과물은 항상 예술 작품이 됩니다.

넷째,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탱글링을 시작하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천, 건축물, 자연, 어디서나 패턴이 보입니다. 주변 환경이 얼마나 심플하고 얼마나 복잡한지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 똑 같은 탱글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똑 같은 얼굴이 없듯이 똑 같은 탱글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모방하더라도 항상 본인만의 개성이 들어 있으면 됩니다. 젠탱글은 잘못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여섯째, 일종의 의식이 됩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어떤 틀을 갖는 것을 좋아합니다. 젠탱글 작업도 일종의 틀을 제공합니다. 일곱째,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젠탱글은 단순한 선 긋기를 반복함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때론 이런 과정에서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마쳤을 때 뜻밖에 얻게 되는 보너스일 뿐입니다. 여덟째, 즉흥적으로 작업하라. 젠탱글을 할 때 아무 컬러의 펜을 써도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통적인 젠탱글은 흰 종이에 블랙 잉크를 사용하고 그레이 톤으로 명암을 넣는 것입니다. 젠탱글은 의사 결정과 분석 같은 좌뇌 활동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다음 단계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면 젠탱글이 추구하는 마음의 평안에 도달하지 못하고 걱정과 불안에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를 줄임으로써 차분하게 집중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아홉 번째, 구체적인 형태를 만들지 마라. 젠탱글 아트는 뚜렷한 형태나 위아래를 알아볼 수 없는 추상적인 모양입니다. 어던 형태가 없어도 되기 때문에 탱글링을 할 때 구체적 형태를 만들려고 애쓰기 보다는 펜으로 선을 하나씩 그으면서 반복적인 패턴을 만드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젠탱글이 우리에게 어떤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자의 책에서 이렇게 얘기하네요.

심리학, 교육학, 정신분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 많은 전문가들이 젠탱글의 명상 효과에 대래 연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젠탱글을 통해 트라우마나 슬픔을 이길 수 있으며, 자신감이나 자기표현에도 좋은 방법임을 밝혔습니다. 젠탱글을 통한 힐링, 자기탐구 경험은 독특하고, 그 효과는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마음챙김'은 자신의 몸, 정신, 생각, 감정을 인식하는 것을 포함하여 현재의 당신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거나 느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지만, 그러한 생각이나 느낌이 좋거나 옳거나 그르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마음 챙김의 명상은 인식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다른 형태의 명상들과 달리 자신이나 자신의 행동을 바꿀 필요 없이, 그저 자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인식하면 됩니다. 마음 챙김 명상에는 '감각에 집중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젠탱글 효과는 어떤 질환이나 장애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평온함과 고요함이란 누구에게나 바람직한 것입니다. 이는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젠탱글의 효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인다. 평온함과 고요함을 만든다. 스트레스를 줄인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 준다. 성취감, 만족감, 자심감을 부여한다. 집중력을 길러준다.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목적의식을 갖게 한다.건전한 놀이와 여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눈과 손의 협응 능력을 키워주고 기억력 개선, 통증관리에도 좋으며 불면과 저혈압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젠탱글을 포스팅하면서 예전에 꿈꾸워 왔던 것이 생각나네요. 누군가의 마음치유를 돕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길을 몰라 접어 두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그 길을 알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