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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담비의 일상

들꽃자수 미니쿠션

by 꽃담비 2016. 8. 30.

안녕하세요 꽃담비의 새로운 취미생활을 소개합니다. 

들꽃자수라는 것인데 들꽃자수를 새로운 취미로 시작하게 된 것은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에 들러 우연히 하게 되었습니다.카페에서 무슨 자수냐고요? 그러게요 카페에서는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곳인데 차 마시러 갔다 자수를 배우게 되었네요. 카페를 운영하시는 선배님은 원래 음악학원을 운영하시는 고향선배님이세요. 음악학원을 운영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도하시구요. 얼마 전에는 음학학원 옆에 카페를 오픈 하였는데 이름도 음악인답게 도도리라고 지었네요. 도도리카페에서는 차도 마실 수 있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연주도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선배님의 따님이 연주하는 전자바이올린의 멋진 연주도 들을 수 있구요. 또한 이곳에선 각종 공예작품들은 만들어 볼 수도 있으면 구매도 가능하답니다. 무엇이든 끊임없이 배우시고 그것을 실천하시는 선배님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네요

워낙 손재주가 없어 도도리카페에 가면 구경만하고 왔었는데 선배님께서 들꽃자수를 권하시길래 일단 하겠다고 말씀은 드리고 왔는데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생기고 설레임도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복잡한 감정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드디어 들꽃자수를 배우러 갔습니다.

눈에 보일락 말락한 조그마한 바늘 두 개와 색색의 자수실 10개 그리고 여러 색의 천을 주셨어요. 린넨이라고 하네요. 천의 질감이 참 고급스럽고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 동안 이 천의 이름을 모르고 그냥 고급스럽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게 린넨이랍니다 !^^

자 그럼 이제 시작해 봐야겠죠?

이것을 만들거예요. 처음부터 무슨 쿠션이냐구요? 걱정하지마세요 14*14 의 아주 작은 장신용 미니쿠션이랍니다. 아무리 능력자라도 처음부터 큰 작품을 하게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먼저 선배님, 아니 이제 원장님이라고 원장님께서 주신 천 중 두 가지 색을 골라 14*14로 자르고 밑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밑그림은 물에 지워지는 수성 펜으로 그리거나 먹지를 이용하여 그린다고하네요. 전 그림을 잘 못 그리므로 먹지를 대고 그릴려고 했어요. 그런데 먹지를 대고 그리면 천이 까맣게 먹지가 묻어 조금 지져분하다네요. 그래서 원장님의 손을 빌렸네요.

처음이니까 해주신다는…..

이제 밑그림도 그렸으니 수를 한 땀 한 땀 놓아야겠지요. 실을 두 가닥으로 하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이 자수 실을 6가닥으로 꼬여 이루어 졌는데 내가 두 가닥이 필요하다고 해서 두 가닥을 동시에 뽑으면 엉켜서 않된다네요. 한 가닥씩 뽑아야 한답니다. 에고 처음부터 조신하게…제가 워낙 덜렁 대다 보니 …..

전 초록과 연두색천을 골랐어요. 그리고 한 곳엔 피지 않는 엉컹퀴를 다른 한 쪽엔 활짝 핀 엉컹퀴를 놓을 거예요. 처음으로 시작한 것은 줄기부분인데 아우트라인스티치라네요. 근데 손이 떨려요. 조심조심 겨우 한 줄을 하고 아니 2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리네요. 아무래도 오늘 다 못할 것 같네요. 숙제로 해 와야 할 듯합니다.

나머지 한 쪽, 사진을 잘 못 찍어 색이 안 예쁘네요. 실제로는 엄청 예뻐요. 이것 밑그림 그리느라 종이를 얼마나 버렸는지 모르겠어요. 겨우 어찌 그려서 원장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한 땀 한 땀 집에서 숙제로 했네요. 그래도 나름 예쁩니다. 저만의 생각인가요? ^^ 이제 수를 다 놨으니 쿠션을 만들어야겠지요. 이 것을 다 완성하면 큰 쿠션도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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