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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황순원 소나기 마을 첫사랑을 찾아서

by 꽃담비 2016. 9. 27.

 안녕하세요 꽃담비입니다. 다들 첫사랑이 있으시죠? 첫사랑은 풋풋하고 들 꽃같고 소중히 간직하고픈 내 고운 추억이겠지요.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황순원 의 소나기 를 읽고 영화로 제작된 여름날의 소나기를 봐서 그런지 아직도 보랏빛 도라지 꽃을 보면 그 영상이 여전히 떠오르네요. 그런데 양평에 황순원의소나기마을 이 있다네요. 지자체의 운영목적이 있어서 만들어 졌건 어째건 그런 마을이 있다는게 참 고마운 것 같아요. 내 마음에 간직한 작고 소중한 추억을 그곳에서 다시 한 번 꺼내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소나기마을 건립동기         

소나기마을은 근래 들어 유명 문인들이 작고하면서 제자들이나 고향사람들이 그 분들을 기리기 위해 기념마을을 만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문학을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겠지요. 대표적인 곳이 박경리님의 토지배경인 하동 평사리가 있지요. 그런데 대부분 기념마을은 고향마을에 조성하는데 황순원님은 고향이 이북이라 제자들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의 소설 소나기 작품중에서 작품의 배경을 택하기로 했답니다.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간다는 것이었다. 거기 가서는 조금마한 가겟방을 보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이 대목에서 양평이 소나기의 배경이 아닐까하여 양평에 기념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네요. 그래서 국비, 지자체등과 함께 양평에 소나기마을을 조성하였답니다.

소나기마을 체험활동       

소나기 마을은 기존의 문학관에 그치지 않고 소설의 의미를 되새기며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형식이랍니다. 이곳은 47,640㎡에 달하는 부지에 학의 숲, 송아지 들판, 소나기 광장, 황순원 묘역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소나기 광장에서는 2시간 마다 소나기가 내려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순원문학관은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었고, 3개의 전시실에서는 황순원 선생의 유품과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 옥상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쉼터 및 세미나실과 영상실도 마련되 있다고 합니다.

 


산책코스로 황순원묘역 → 수숫단오솔길 → 고향의 숲 → 해와 달의 숲 → 들꽃마을 → 학의 숲 → 목넘이고개 → 송아지들판 → 너와 나만의 길 → 소나기광장 약 40분이 소요되는 산책길이 있다니 코스대로 산책을 하며 황순원님의 문학의 세계에 심취해 봄도 좋을 듯 합니다.

소나기마을에는 매일 소나기기 온다고 합니다 소나기광장에는 매일 두 시간마다 한 번씩 소나기가 온다고 합니다. 비를 맞으면 원두막 수수단으로 피할 수도 있구요. 소설<소나기>에서 소년과 소녀가 비를 맞고 수숫간으로 피했던 것처럼요. 소년과 소녀가 자주 만나던 시냇물도 있고, 징검다리도 있답니다. 소년과 소녀가 따던 도라지꽃과 마타리꽃 등 야생화도 많이 피어 있고, 또 황순원 문학관에 들어가면 소년 소녀가 공부하던 옛날 초등학교 교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겨울에는 정말 감기 걸리까봐 소나기가 없다고 하네요. 겨울이 되기 전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순원 문학관은 일반 문학관과 조금 다른데, 황순원문학관 중앙부분은 소설 「소나기」에서 소년과 소녀가 소나기를 피했던 수숫단 모양을 형상화하여 원뿔형 모양으로 되어 있답니다. 천정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햇빛이 들어오면 은색 벽이 아름다운 빛을 낸답니다. 그리고 중앙 홀 가운데에는 황순원 선생님의 육필 원고를 새긴 투명한 판이 매달려 있고, 그 주변으로는 반원형으로 된 황순원 선생님의 연대기가 있답니다. 그리고 2층 전시실에는 유품 전시, 작품 체험, 애니메이션 영상실, 문학카페 등 모두 4개의 전시실이 있어서 다양하게 황순원 선생님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소설을 읽어보고, 들어보고,써 볼 수도 있답니다. 마타리꽃 사랑방에서는순원 소설을 종이 책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 책(이북; e-book)으로도 볼 수 있고, 듣는 책(오디오북; audio book)으로 들을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소설을 읽고 나서 직접 소설을 쓰는 곳도 있고, 잘 읽었나 알아보는 낱말 퀴즈도 있다고 하니 동심의 세계로 빠져봄도 좋을 듯 합니다.

주변관광                     

소나기마을을 다 둘러보셨으면 근처에 물과 꽃들이 함께 하는 한국정원 세미원을 추천드립니다. 세미원은 물과 꽃이 함께하여 세미원이라 부른답니다. 세미원은 일년 내내 아름다운 수련 꽃을 볼 수 있는 400평의 세계수련관에 50여종의 수련들과 60여종의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수련관 뒤에는 1000여평 규모의 환경 학습장이 있어 수생식물의 환경 정화능력을 실험하고 그 현상을 교육하는 환경교육장소와 한강 물이 맑고 깨끗하게 흐르기를 기원하고 내가 먼저 한강 물을 맑게 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한강청정기원제단과 연꽃가운데 향백련으로 불리우는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한강을 얼마나 맑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가를 실험하는 1000여평규노의 향백련 실험재배단지로 구성되어있답니다.

 


  
  

세미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까지는 아름다운 수련꽃을 감상 할 수 있고 오후 6시부터는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각종 분수에서 피어나는 물과 조명에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빛을 감상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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