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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수덕사템플스테이-비우고 내려놓으라 그러면 행복하리

by 꽃담비 2016. 9. 15.

안녕하세요. 꽃담비입니다.

이제 가을이 문턱에 바람선선하고 그러에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게 맞어? 맞어? 자꾸 의문이 생기는 요즘입니다. 이럴때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조용한 산사.

일년에 한 번씩은 가는 것 같아요 수덕사 , 수덕사를 가면 참 마음이 편해요. 서해고속도록를 타고 당진 대전간 고속도로에서 예산쪽으로 가는 그 길도 마음을 편하게 해 주죠. 그런의미에서 수덕사에서 하루 지내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 근 절에서는 대부분 템플스테이 를 하죠.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힘들다는 거겠죠.

 


 아주 오래전에 틱낫한 스님의 '화'를 읽었던 적이 있어요. 거기에서 템플스테이를 처음 알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진 한 번도 참여하지를 못했네요. 뭐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실행을 잘 못하는 저의 성격이 가장 큰 이유일겁니다.

수덕사(修德寺)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에 있는 대한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대한 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이다.

수덕사는 오래된 절의 역사에 비해 전해지는 기록이 없어 연혁을 살피는 데 어려움이 많다. 어떤 기록에서는 백제 위왕 때 지명법사가 창건했다고 하고 또 다른 기록에서는 백제 말 숭제법사가 창건했다고 말하지만 근거는 없다. 백제 무왕 2년(601년) 혜현스님이 수덕사에서 법화경을 강론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 이미 그 이전에 창건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헌에 언급된 백제사찰 가운데 흥륜사, 왕흥사, 칠악사, 수덕사, 사자사, 미륵사, 제석정사 등 12개의 사찰 이름이 전하지만 수덕사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으며, 수덕사 경내에서 백제시대의 와당과 와편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백제시대부터 유지되어온 사찰임이 분명하다.

고려시대에는 이렇다 할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대웅전 수리 시 나온 묵서명에서 대웅전이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어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고려 말까지 대찰로서의 사격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세기 중후반에 나옹혜근 선사가 절을 중수했다고 전하고, 조선시대에는 1528년(중종 23년)과 영조와 순조 때 대웅전을 중수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구한말에 경허스님이 이곳에 머물면서 선풍을 크게 진작시켰다. 경허스님은 1880년대 끊어진 선불교의 수행체계와 법통을 다시 수립하고 잇게 한 스님으로 수덕사와 수덕사 인근의 천장암, 부석사, 개심사 등지에서 주로 보림하며 수월, 혜월, 만공, 한암스님 등의 제자를 길러냈다. 이 가운데 수월스님은만주로 건너가서 숨은 도인으로 살다 열반에 들고 혜월스님은 부산으로 내려가 운봉성수, 향곡혜림, 진제법원 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이루었다.

한암중원 스님은 월정사로 가서 탄허택성, 보경희태, 만화희찬 스님으로 이어지는 오대산 법맥을 만들었으며, 수덕사에 남은 만공스님은 보월성인, 용음법천, 벽초경선, 혜암현문, 고봉경욱 스님 등 기라성 같은 제자를 길러 스승이 뿌린 선불교의 씨앗이 곳곳으로 퍼져 나가 넓게 뿌리내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현재 수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5대 총림 가운데 하나인 덕숭총림으로 많은 스님들이 강학과 참선 정진하는 종합교육도량이다. 또한, 충청남도 내포 일대의 36개 말사를 관장하는 제7교구본사이기도 하다

수덕사의 성보문화재는 단연 국보 제49호인 대웅전을 먼저 꼽을 수 있다.  고려충렬왕 34년(1308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건립된 지 700년이 지났다. 수덕사 대웅전은 단지 오래된 것뿐만 아니라 안정감 있는 모습과 화려하지 않지만 단정하면서도 은은한 멋이 느껴지는 건축이다. 옆면 공포와 벽이 이루고 있는 환상적인 면 분할은 그대로가 하나의 추상화 같다.

이외에도 보물 제1263호인 노사나불괘불탱과 보물 제1381호 목조 삼세불좌상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5점, 충청남도 유형문화재가 5점, 문화재자료와 등록문화재 4점 등 수덕사는 총 15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말사인 예산 화암사에 걸려있던 무량수각, 시경루 등 추사 김정희의 친필 편액과 만공스님이 조선 고종의 둘째 아들인 이강공에게 받았다고 하는 고려시대 공민왕의 거문고도 남아 있다. 이 거문고에는 조선후기 이조묵이 새긴 공민왕금이라는 글씨와 만공스님의 시가 새겨져 있다.

 


수덕사 뒤 덕숭산 정상부에는 선방인 정혜사와 여러 토굴들이 산재해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금선대에서는 경허, 만공, 혜월스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덕숭산 꼭대기에 위치한 전월사는 만공스님이 말년을 주로 보낸 곳이라 한다. 그 근처에 세계일화라고 쓰여진 탑이 만공스님 부도탑으로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473호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의 중 혜현이 이곳에서 삼론을 공부했다고 전해진다. 산 위에는 비구(남자 중)가 거처하는 정혜사가 있으며, 서쪽에 비구니(여자 중)가 사는 총림이 있다. 관음 바위, 미륵 석불, 만공탑, 전원사 등이 있다. 특히 담징이 그린 대웅전 벽화가 유명하다

수덕사의 전설                  

수덕가에는 전설이 있다. 백제시대에 창건된 수덕사가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가람은 극히 퇴락이 심해 대중창불사를 하여야 했으나 당시의 스님들은 불사금을 조달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묘령의 여인이 찾아와서 불사를 돕기 위해 공양주를 하겠다고 자청하였다. 이 여인의 미모가 빼어난 지라 수덕각시라는 이름으로 소문이 원근에 퍼지게 되니, 이 여인을 구경하러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중 신라의 대부호요 재상의 아들인 '정혜(定慧)'라는 사람이 청혼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이 불사가 원만성취되면 청혼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여인의 말을 듣고 이 청년은 가산을 보태어 10년 걸릴 불사를 3년만에 원만히 끝내고 낙성식을 보게 되었다. 낙성식에 대공덕주로서 참석한 이 청년이 수덕각시에게 같이 떠날 것을 독촉하자 '구정물 묻은 옷을 갈아 입을 말미를 주소서'하고 옆방으로 들어간 뒤 기척이 없었다. 이에 청년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자 여인은 급히 다른 방으로 사라지려 하였다. 그 모습에 당황한 청년이 여인을 잡으려 하는 순간 옆에 있던 바위가 갈라지며 여인은 버선 한 짝만 남기고 사라지니, 갑자기 사람도 방문도 없어지고 크게 틈이 벌어진 바위 하나만 나타나 있었다. 이후 그 바위가 갈라진 사이에서는 봄이면 기이하게 버선모양의 버선 꽃이 지금까지 피고 있으며 그로부터 관음보살의 현신이었던 그 여인의 이름이 수덕이었으므로 절 이름을 수덕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인을 사랑한 정혜라는 청년은 인생 무상함을 느끼고 산마루에 올라가 절을 짓고 그 이름을 정혜사라 하였다고 한다.

덕숭총림 수덕사를 찾으면 선수행(禪修行)의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근대 선불교의 중흥조로 추앙 받는 경허스님의 선지(禪旨)를 계승하여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꿋꿋하게 수행과 실천으로 선원의 체계를 확립한 만공스님, 미국에 한국선불교를 전파한 초대 방장 혜암스님, 선농일여의 가풍을 진작한 2대 방장 벽초스님, 군사정권에 일갈한 3대 방장 원담스님, 젊은 수좌들의 사표가 되며 여일하게 함께 정진에 임하고 계신 현 4대 방장 송원 설정스님에 이르기까지 덕숭산에 경허스님의 선맥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선수행의 향기는 곳곳에서 만발합니다.  만공스님이 손수 건립하시고 정진하시던 금선대와 소림초당은 지금도 선객들이 머무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금선대에는 경허, 만공스님의 진영이 모셔져 있습니다. 또한 덕숭산 꼭대기에 위치한 전월사는 만공스님이 말년을 보낸 곳입니다. 스님이 앉아서 수도 정진했던 벼랑바위가 있는데, 한 번쯤 그 은산 철벽 같은 바위에 앉아 대오의 참 맛을 향유해보는 것은 어떠십니까!

수덕사 템플스테이 알아보기

  1. 길없는 길 – 참나를 만나러 가는 행복한 길 , 사찰의 일상 체험을 기본으로 하고, 산애암자나, 주변지역의 암자 순례 또는 불교문화유적을 탐방하여 자연을 벗삼고 선지식들의 수행의 향기를 따라 가는 순례의 길! 그 길 위에서 참나를 만나고 대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정 1박2일,정기>
  2. 일없는 일 – 일없는 일 (휴식형), 상지휴식형으로 '일 없는게 일이여' 는 기본적인 사찰의 일과(예불, 공양, 울력)이외의 시간을 자율적으로 쓰시면서 산사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여유롭게 쉬실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1박2일, 2박3일, 3박4일 , 상시진행>
  3. 추석템플스테이 –달숲길 , 추석한가위명절을 천년고찰 산사에서 스님과 함께합니다. 조상님께 차례도 올리고, 전통놀이도 함께 하는 즐거움과 더물어 달빛아래 숲길에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존재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갖습니다. 나 역시 여물어가는 만물의 하나임을 깨닫고 참된 행복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2박3일, 특별>
  4. 간화선 – 화두 참구를 통해 참 나를 만나는 간화선 수행, 진실과 법을 따라 모든 것에 홀연히 고요해지면 그가 곧 수행자입니다.(2박3일, 특별>
  5. 달맞이 템플스테이 – 내 마음 가을달과 같아서, 밝고 말고 둥글어라! 보름달 뜨는 산사에서 만민 좋은 인연들과 함께 안면도 솔바람 길로 달맞이 하러 갑니다.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꼭 수덕사 선미술관을 둘러보세요. 선 미술관은 2010년 10월26일 개관 되었으며, 수닥사 3대 방장스님의 법호를 딴 '원담전시실'과 고암 이응노 화백의 호를 딴 '고암전시실' 등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술관에는 고승들의 선묵.선서화, 고암 이응노 화백과 같은 근.현대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현대 미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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