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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여행

삼남매 효리네 민박을 떠나는 날

by 꽃담비 2017. 8. 7.

효리네 민박을 시작하면서 들어온 삼남매 아픈 사연들도 많았지만 훌훌 털고 효리네 민박을 밝게 만들어 주었던 삼남매가 효리네 민박을 떠났다.

삼남매가 떠나는 날 아침에도 요가선생님 효리는 요가 수업을 한다. 요가 수업은 오전 7시 30분, 전날 밤 너무 격하게 논 민박객들이 일어나지 못해 요가 수업을  8시로 늦췄다.

각자 요가 매트를 꺼내고 한 동작을 각자 다른 동작을 하고 요가 준비를 위해 호흡을 한다.

아침 식사시간에도 보이지 않던 삼남매, 효리네 민박집 회장님 효리, 사장님 상순, 직원 지은이를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효리와 상순부부에게는 둘째 예원의 노래에 맞춰, 효리 부부의 만남에서 결혼생활까지 스크랩한 앨범을 한 장 한 장 노래가사에 맞춰 보여준다. 제주 여행 중 틈틈히 만들었단다.



그리고 직원 지은이에게도 삼남매의 정성이 담긴 편지를 선물했다.

삼남매가 떠난 후 지은이는 거실에 혼자 앉아 삼남매가 준 편지를 한 줄한 줄 읽어보았다, 얼굴에 아쉬움과 고마움이 묻어난다.

삼남매가 떠나기 전, 맏이 경화씨가 효리에게 마지막 조언을 구한다. 효리네 민박집에 와서 효리가 많이 의지가 됐던 맏이 경화씨, 엄마를  일찍 여의고 어린동생들을 엄마 대신 힘들게 키웠을 경화씨, 효리는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나 보다. 효리가 경화씨에게 건내준 한 마디, " 내가 있는 곳 그 자리에서 만족하는 것" 그것이 제일 행복한 삶일거라고.

다음 주 부터는 밝음 모습의 삼남매는 볼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 떠난 사람의 빈자리는 허전한 법니다. 효리네 민박집 제주여행이 삼남매가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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